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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6일 금요일

스페인 여행 중 알레르기나 못 먹는 음식 설명하는 법

스페인 지도 타일 위에 놓인 나무 숟가락과 신선한 허브, 마늘이 어우러진 정갈한 식재료의 모습.

스페인 지도 타일 위에 놓인 나무 숟가락과 신선한 허브, 마늘이 어우러진 정갈한 식재료의 모습.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백영훈입니다. 오늘은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음식 알레르기나 가리는 식재료 때문에 걱정이 많은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보려고 해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맛있는 타파스와 해산물이 가득하지만, 특정 성분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주문 과정이 큰 도전이 될 수 있거든요.

현지 식당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치 않는 식재료를 섭취하게 되면 즐거운 여행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잖아요.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현지인들에게 배운 팁들을 모아봤으니 여행 가방 싸기 전에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지 식당에서 꼭 필요한 필수 스페인어 표현

스페인 사람들은 대개 친절하지만, 대도시를 벗어나면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Tengo alergia a...(탱고 알레르히아 아...)라는 문장만큼은 반드시 외워가시는 게 좋아요. 뒤에 본인이 못 먹는 음식만 붙이면 되니까 활용도가 정말 높거든요.

만약 알레르기는 아니지만 단순히 못 먹는 음식이라 빼달라고 요청하고 싶을 때는 Sin... por favor(씬... 포르 파보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Sin은 영어의 Without과 같은 의미라고 보시면 돼요. 예를 들어 고수를 빼고 싶다면 Sin cilantro, por favor라고 하면 완벽하더라고요.

백영훈의 꿀팁!
말하기가 불안하다면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그림과 스페인어 단어가 적힌 알레르기 카드(Allergy Card)를 미리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해 가세요. 주문할 때 직원에게 보여주기만 해도 오해의 소지를 확 줄일 수 있답니다.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별 스페인어 명칭 비교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메뉴판에 적힌 단어들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스페인은 EU 규정에 따라 메뉴판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아이콘으로 표시하는 식당이 많지만, 작은 로컬 식당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아래 표를 참고해서 본인이 주의해야 할 단어를 꼭 확인해 보세요.

구분 한국어 명칭 스페인어 명칭 주의 사항
견과류 땅콩 / 견과류 Cacahuetes / Frutos secos 소스나 디저트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음
유제품 우유 / 치즈 Leche / Queso 타파스 요리에 치즈가 자주 올라감
해산물 갑각류 / 조개류 Mariscos / Moluscos 빠에야 육수에 포함될 수 있음
곡물 밀 / 글루텐 Trigo / Gluten 튀김 옷이나 빵 종류 주의
기타 달걀 Huevo 스페인식 오믈렛(또르띠야)의 주재료

표에 정리된 단어들은 식당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살 때 성분표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아주 유용해요. 특히 Frutos secos는 견과류 전체를 통칭하는 단어라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 단어를 더 넓게 적용해서 조심하시는 게 안전하더라고요.

말 한마디 잘못해서 겪었던 아찔한 실패담

제가 예전에 세비야의 한 유명한 타파스 바에 갔을 때의 일이에요. 저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약간 있어서 새우를 피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메뉴판에 Gambas(새우)가 들어가지 않은 감자 요리를 주문하면서 "새우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을 깜빡하고 그냥 메뉴 이름만 말했답니다.

당연히 감자 요리니까 괜찮겠지 싶었는데, 막상 나온 음식을 보니 장식으로 작은 건새우 가루가 뿌려져 있더라고요. 주방에서는 풍미를 돋우려고 넣은 모양인데, 미리 알레르기 정보를 고지하지 않았으니 제 잘못이었던 셈이죠. 결국 한 입도 못 먹고 새로 주문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메뉴 이름에 주재료가 안 적혀 있어도 조리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는 점이에요. 그 이후로는 아무리 단순해 보이는 요리라도 Soy alérgico a...(저는 ~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라고 먼저 밝히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스페인 요리는 생각보다 복합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먹는 빠에야는 노란색을 내기 위해 사프란을 쓰지만, 저렴한 식당에서는 인공 색소나 다른 첨가물을 섞기도 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반응이 올 수 있어요.

또한 소스류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먹는 Alioli(알리올리) 소스는 마늘과 오일이 주성분이지만, 종종 유화제로 달걀노른자를 넣는 곳이 많더라고요.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라면 소스 하나도 꼼꼼하게 물어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주의하세요!
스페인 식당의 '오늘의 메뉴(Menú del día)'는 구성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서빙 직원이 정확한 성분을 모르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이럴 때는 주방에 직접 확인해 달라고(¿Puede preguntar al cocinero?) 요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페인 식당들은 알레르기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나요?

A. 네, 유럽 연합의 규정에 따라 대부분의 식당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 14가지를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소규모 로컬 바는 구두로 확인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어요.

Q. "견과류 빼주세요"를 스페인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A. "Sin frutos secos, por favor"라고 하시면 됩니다. 땅콩만 콕 집어서 말씀하시려면 "Sin cacahuetes"라고 하세요.

Q. 채식주의자(비건)를 위한 메뉴도 잘 되어 있나요?

A.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는 비건 옵션이 아주 훌륭합니다. 메뉴판에 초록색 잎 모양 아이콘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Q. 약국에서 알레르기 약을 쉽게 구할 수 있나요?

A. 스페인 약국(Farmacia)은 곳곳에 많고 항히스타민제 같은 기본 약은 처방전 없이도 구매 가능하지만, 평소 드시던 약을 챙겨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메뉴판에 'Traza'라고 적힌 건 무슨 뜻인가요?

A. 'Traza'는 미량의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뜻(교차 오염 가능성)입니다. 아주 예민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 단어가 적힌 메뉴는 피하시는 게 좋아요.

Q. 우유 대신 두유를 주문할 수 있나요?

A. 카페에서 "Leche de soja(레체 데 소하)"라고 요청하면 두유로 변경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오트밀크(Avena)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Q. 글루텐 프리 식당을 찾는 팁이 있을까요?

A. 구글 맵에 "Sin gluten"을 검색하면 평점이 좋은 글루텐 프리 전문 식당들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Q. 주문할 때 직원이 귀찮아하지는 않을까요?

A. 전혀요!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명확하게 말해주는 것을 선호한답니다.

스페인 여행에서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즐거움도 반감되기 마련이거든요. 오늘 제가 알려드린 표현들과 주의사항들을 잘 기억하셔서 건강하고 맛있는 스페인 미식 여행 즐기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식사가 조금은 긴장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려는 노력만 있다면 현지인들도 기꺼이 도와줄 거예요. 궁금한 점이 더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작성자: 백영훈

10년 차 생활 정보 전문 블로거입니다.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생생한 여행 팁과 생활 밀착형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알레르기 반응의 정도에 따라 실제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비상약을 상비하시기 바랍니다.

2026년 3월 4일 수요일

스페인 박물관과 유적지 입장권 예매 시 필요한 실무 여행 스페인어

종이 티켓과 빈티지 열쇠, 만년필, 도시 지도가 놓인 책상을 위에서 내려다본 실사풍의 정물 사진.

종이 티켓과 빈티지 열쇠, 만년필, 도시 지도가 놓인 책상을 위에서 내려다본 실사풍의 정물 사진.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백영훈입니다. 오늘은 제가 스페인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몸소 부딪히며 익혔던 현지 예매 관련 언어 팁을 좀 나눠볼까 해요. 사실 요즘은 온라인 예약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갑자기 일정이 바뀌거나 기계가 먹통일 때 당황하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스페인 사람들은 자기네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편이라서, 아주 간단한 단어 몇 마디만 섞어줘도 표정이 순식간에 밝아지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특히 프라도 미술관이나 알람브라 궁전 같은 유명 유적지에서는 줄을 서 있는 동안 직원이 지나갈 때 물어볼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기곤 해요.

저도 처음에는 영어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었는데, 조금만 준비하면 여행의 질이 확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의 스페인 여행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줄 실무 예매 스페인어들을 상황별로 꼼꼼하게 짚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바로 쓰는 필수 문장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이 바로 Taquilla라고 불리는 매표소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티켓의 장수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거든요. Quiero dos entradas, por favor 라고 하면 "표 두 장 주세요"라는 뜻이 되는데, 이때 Por favor를 붙이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만약 가격이 궁금하다면 ¿Cuánto cuesta la entrada? 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스페인 숫자가 익숙하지 않다면 계산기에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기본적인 숫자 1부터 4까지는 외워가는 게 예의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현장 직원들이 바쁠 때는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말하는 게 가장 확실한 소통법이 되기도 합니다.

백영훈의 꿀팁!
스페인어로 Entrada는 입구라는 뜻도 있지만 입장권 자체를 의미하기도 해요. 만약 성인권을 원한다면 Entrada para adultos라고 덧붙여주면 완벽합니다.

티켓 종류 및 할인 혜택 비교

스페인의 주요 미술관들은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무료 입장이 가능하거나 할인 혜택이 꽤 다양한 편입니다. 학생이나 고령자라면 반드시 관련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제가 직접 경험하며 정리한 티켓 유형별 스페인어 명칭과 특징을 표로 보여드릴게요.

구분 스페인어 명칭 대상 및 특징
일반 성인권 General / Adulto 할인 대상이 아닌 일반 성인
학생 할인 Estudiante 국제학생증 소지자 필수
아동/청소년 Niños / Jóvenes 연령에 따라 무료인 경우 많음
65세 이상 Jubilados / Mayores 여권으로 나이 증명 필요
무료 입장 Entrada gratuita 특정 시간대나 기념일 적용

할인 혜택을 물어볼 때는 ¿Hay descuentos? 라고 짧게 물어봐도 다 알아듣더라고요.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Hay descuentos para niños? 라고 아이들을 위한 할인이 있는지 꼭 체크해보세요. 스페인은 가족 친화적인 문화가 강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면 의외의 배려를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운영 시간 및 입장 확인 표현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가장 당황스러운 게 바로 '시에스타'나 갑작스러운 휴관일이잖아요. 스페인도 예외는 아니더라고요. 관광지에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 있으면 그만큼 허무한 게 없거든요. 그래서 방문 전에 혹은 입구에서 ¿A qué hora abren?(몇 시에 여나요?)이나 ¿A qué hora cierran?(몇 시에 닫나요?)을 물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특히 마드리드 왕궁처럼 매표소 마감 시간과 실제 관람 종료 시간이 다른 곳들이 꽤 많아요. 이럴 때는 ¿A qué hora cierran las taquillas? 라고 매표소 마감 시간을 따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더라고요. 마지막 입장이 가능한 시간을 물어볼 때는 ¿Cuál es la última hora de entrada? 라고 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세요!
스페인의 많은 국립 박물관은 월요일에 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stá abierto los lunes?(월요일에도 여나요?)라고 미리 물어보거나 확인하는 게 필수예요.

백영훈의 뼈아픈 예매 실패담

이건 제가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갔을 때 겪은 진짜 황당한 일이었는데요. 당시 저는 온라인 예약을 깜빡하고 현장에서 표를 구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줄을 한 시간이나 서서 제 차례가 왔을 때, 직원이 "No quedan entradas para hoy"라고 말하는 걸 못 알아듣고 멍하니 서 있었던 적이 있어요.

알고 보니 "오늘 표는 매진되었습니다"라는 뜻이었는데, 저는 계속해서 "두 장 주세요"만 반복했으니 얼마나 웃긴 상황이었겠어요. 결국 뒤에 줄 서 있던 친절한 현지인이 영어로 설명해줘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터덜터덜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Agotado(매진)라는 단어만큼은 절대 잊지 않게 되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매표소 전광판에 저 단어가 보인다면 미련 없이 다른 일정을 잡으시길 바랄게요. 인기 있는 곳은 무조건 최소 일주일 전에는 온라인으로 미리 Reserva(예약)를 해두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영어를 전혀 못 하는 직원도 있나요?

A. 대도시의 큰 박물관은 영어가 통하지만, 소도시나 작은 유적지 매표소 직원분들은 스페인어만 하시는 경우도 꽤 많더라고요.

Q. 오디오 가이드는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나요?

A. Audioguía라고 부릅니다. 한국어 서비스가 있는지 물을 때는 ¿Hay audioguía en coreano?라고 하시면 됩니다.

Q. 예약 확인증을 보여줄 때 쓰는 표현은요?

A.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며 Tengo una reserva(예약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 직원이 바로 확인해줄 거예요.

Q. 화장실 위치를 묻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Dónde están los servicios? 또는 ¿Dónde está el baño?라고 물어보시면 친절히 가리켜줄 겁니다.

Q. 사진 촬영 가능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죠?

A. ¿Se puede sacar fotos?라고 물어보세요. 플래시 사용 금지라면 Sin flash라는 대답이 돌아올 겁니다.

Q. 짐 보관소가 박물관 안에 있나요?

A. ¿Hay consigna?라고 물어보세요. 배낭이나 큰 짐은 입장이 제한되는 곳이 많으니 미리 맡기는 게 편하거든요.

Q. 학생 할인을 받을 때 대학원생도 가능한가요?

A. 장소마다 다르지만 보통 유효기간이 명시된 국제학생증(ISIC)이 있다면 대학원생도 인정해주는 분위기더라고요.

Q. 카드로 결제하고 싶을 때는요?

A. ¿Puedo pagar con tarjeta?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소액도 카드 결제가 잘 되는 편이에요.

스페인어는 발음이 직관적이라서 한글로 적힌 발음을 보고 그대로 읽기만 해도 현지인들이 찰떡같이 알아듣는 편이더라고요. 완벽한 문법보다는 소통하려는 마음가짐이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알려드린 표현들이 여러분의 스페인 여행길에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낯선 땅에서 현지 언어로 무언가를 해냈을 때의 성취감은 그 어떤 기념품보다 값진 기억으로 남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용기 내어 "Hola"부터 시작해보세요. 분명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따뜻한 미소를 돌려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작성자: 백영훈 (10년 차 생활/여행 전문 블로거)

본 콘텐츠는 스페인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지 사정에 따라 운영 시간이나 정책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을 권장드립니다.

2026년 3월 2일 월요일

스페인 여행 중 약국에서 증상 설명할 때 필요한 기초 회화

알약 블리스터 팩과 체온계, 신선한 오렌지 슬라이스가 놓인 평면 부감 샷 사진입니다.

알약 블리스터 팩과 체온계, 신선한 오렌지 슬라이스가 놓인 평면 부감 샷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백영훈입니다.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 언제인지 아세요? 바로 몸이 갑자기 아플 때거든요. 특히 스페인은 약국(Farmacia) 간판이 초록색 십자가로 아주 잘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서 영어로 증상을 설명하려고 하면 의사소통이 막히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세비야에서 한달살기를 할 때 갑작스러운 복통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Stomach ache"라고 말했는데 약사님이 고개를 갸우뚱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결국 바디랭귀지로 해결하긴 했지만, 기초적인 스페인어 표현 몇 가지만 알았어도 훨씬 수월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안전한 스페인 여행을 위해 약국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필수 회화와 증상 표현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드리려고 해요. 미리 메모장에 적어두시거나 캡처해 두시면 비상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약국에서 꼭 필요한 기초 문장 구조

스페인 약국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내뱉어야 할 마법의 문장이 있어요. 바로 Me duele... (메 두엘레)입니다. "나 여기가 아파요"라는 뜻인데, 뒤에 아픈 부위만 붙이면 웬만한 의사소통은 다 되거든요. 예를 들어 머리가 아프면 la cabeza(라 까베싸)를 붙여서 Me duele la cabeza라고 하면 된답니다.

두 번째로 유용한 패턴은 Tengo... (뗑고)예요. "나는 ~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지만 의학적으로는 "~ 증상이 있다"는 의미로 쓰여요. 열이 날 때는 fiebre(피에브레)를 붙여서 Tengo fiebre라고 말하면 약사님이 바로 체온계를 가져다주실 거예요. 참 쉽죠?

마지막으로 ¿Tiene algo para...? (띠에네 알고 빠라)라는 표현도 꼭 기억하세요. "~를 위한 약이 있나요?"라는 정중한 질문이에요. 뒤에 el resfriado(엘 레스프리아도, 감기) 같은 단어를 넣으면 감기약을 추천받을 수 있답니다. 이 세 가지 문법 틀만 알아도 약국 쇼핑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에요.

주요 증상별 스페인어 비교 및 단어

비슷비슷해 보이는 증상이라도 스페인어로는 명확히 구분해서 말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특히 소화기 계통이나 감기 증상은 약의 성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니까 아래 표를 보고 정확한 단어를 선택해 보세요.

한국어 증상 스페인어 표현 발음 가이드
두통 Dolor de cabeza 돌로르 데 까베싸
복통/위염 Dolor de estómago 돌로르 데 에스또마고
목감기/인후염 Dolor de garganta 돌로르 데 가르간따
기침 Tos 또스
콧물 Mucosidad / Mocos 무꼬씨닫 / 모꼬스
설사 Diarrea 디아레아
알레르기 Alergia 알레르히아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Dolor de...는 "~의 통증"이라는 뜻으로 아주 광범위하게 쓰여요. 만약 특정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픈 부위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Me duele aquí(메 두엘레 아끼, 여기 아파요)"라고만 해도 약사님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으시더라고요.

나의 뼈아픈 스페인 약국 실패담

이건 제가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초기에 겪었던 부끄러운 이야기인데요. 시차 적응도 안 되고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몸살 기운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급한 마음에 집 근처 약국에 달려갔는데, 긴장한 나머지 "Cold medicine"이라는 말조차 안 떠오르는 거 있죠? 그래서 약사님 앞에서 재채기하는 시늉을 하며 "Hachoo! Medicine!"이라고 외쳤답니다.

약사님은 인자하게 웃으시며 알레르기 비염약을 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단순 감기였거든요. 비염약을 먹으니 잠만 쏟아지고 감기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결국 다음 날 다시 가서 "Tengo un resfriado fuerte(뗑고 운 레스프리아도 푸에르떼, 독한 감기에 걸렸어요)"라고 정확히 말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종합감기약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저처럼 몸으로 설명하지 마시고, 꼭 단어 하나라도 정확히 뱉으시길 바라요. 스페인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기네 언어를 한마디라도 하려고 노력하면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생활 블로거 영훈이의 실전 꿀팁!
스페인 약국에서 약을 살 때 Pastilla(빠스띠야, 알약)인지 Jarabe(하라베, 시럽)인지 미리 생각하고 가세요. 가루약은 스페인에서 흔하지 않아서 보통 알약을 많이 주더라고요. 알약을 잘 못 드신다면 "No puedo tragar pastillas(노 뿌에도로 뜨라가르 빠스띠야스)"라고 말씀하시면 시럽형이나 물에 타 먹는 약으로 바꿔주기도 한답니다.

약 구매 시 유의사항과 꿀팁

스페인 약국은 시스템이 한국과는 조금 달라요. 우리나라는 편의점에서도 간단한 상비약을 팔지만, 스페인은 무조건 Farmacia라고 적힌 곳에 가야 해요. 그리고 약국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지만, 밤늦게나 공휴일에 여는 '당번 약국'인 Farmacia de Guardia가 동네마다 하나씩은 꼭 지정되어 있답니다.

또한, 스페인 약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의 범위가 꽤 넓은 편이에요. 우리가 잘 아는 타이레놀(스페인에서는 Paracetamol)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는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항생제 같은 경우는 엄격하게 처방전을 요구하니까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여행 중 가장 흔하게 겪는 물갈이나 배탈에는 "Tengo diarrea(뗑고 디아레아)"라고 말하고 지사제를 요청하세요. 스페인 음식들이 기름진 경우가 많아서 위장약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한국에서 상비약을 챙겨가는 게 베스트지만, 현지 약이 현지 균에는 더 잘 듣는다는 속설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주의하세요!
스페인 약사님이 약 복용법을 설명할 때 Cada ocho horas(까다 오쵸 오라스, 8시간마다) 또는 Después de comer(데스뿌에스 데 꼬메르, 식사 후)라는 표현을 자주 쓰실 거예요. 숫자를 잘 못 알아듣겠다면 종이에 적어달라고 "Escríbalo, por favor(에스끄리발로, 뽀르 빠보르)"라고 요청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페인 약국은 일요일에도 문을 여나요?

A. 일반적인 약국은 닫지만, 지역별로 돌아가며 문을 여는 당번 약국(Farmacia de Guardia)은 24시간 운영합니다. 약국 문 앞에 붙은 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Q. "알레르기가 있어요"는 어떻게 말하나요?

A. "Tengo alergia a..." 뒤에 알레르기 원인을 붙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항생제 알레르기는 "Tengo alergia a los antibióticos"라고 합니다.

Q.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사고 싶은데 뭐라고 하나요?

A. 스페인에서는 타이레놀이라는 이름보다 성분명인 "Paracetamol(파라세타몰)"로 부르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Q. 임산부나 어린이가 먹어도 되는 약인지 묻고 싶어요.

A. 임산부는 "¿Es seguro para embarazadas?", 어린이는 "¿Es apto para niños?"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Q. 반창고나 소독약은 어디에 있나요?

A. 반창고는 "Tiritas(띠리따스)", 소독약은 "Desinfectante(데씬펙딴떼)"라고 요청하시면 카운터 뒤에서 꺼내줍니다.

Q. 약국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가요?

A. 네, 스페인의 대부분 약국에서는 소액이라도 신용카드 결제가 아주 잘 됩니다. 걱정 마세요.

Q. 소화제는 뭐라고 하나요?

A. "Algo para la digestión(알고 빠라 라 디헤스띠온)"이라고 하면 소화 효소제나 마시는 약을 추천해 줍니다.

Q. 증상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을 때는요?

A. "Necesito ver a un médico(네세씨또 베르 아 운 메디꼬)"라고 하거나 응급 상황이면 "¡Es una emergencia!(에스 우나 에메르헨씨아!)"라고 외치세요.

스페인 여행은 정말 환상적이지만,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아름다운 풍경도 눈에 잘 안 들어오기 마련이더라고요. 오늘 알려드린 기초 회화들을 잘 활용하셔서,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대처하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아프지 않는 게 최고니까요, 여행 중에도 물 자주 마시고 휴식 충분히 취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여러분의 여행이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으로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작성자: 백영훈

10년 차 생활 정보 블로거이자 해외 여행 전문가.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꿀팁을 전합니다.

본 포스팅에 포함된 의학적 정보 및 회화 표현은 일반적인 여행 상황을 가정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사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지속될 경우 반드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